부산 남구 이기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식물이 발견됐다. ‘2020 부산생물다양성탐사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31일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탐사를 진행한 결과 식물 457종 등 749종을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탐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갯봄맞이꽃(2급·사진)이 발견됐다. 이 꽃은 앵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해안가 습지에 산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위협요인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종(1급)이나 가까운 시기에 멸종할 우려가 있는 종(2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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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꿩의다리 |
또 국가적색목록상 취약종으로 분류된 꽃꿩의다리도 발견됐다. 이 풀은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바닷가 풀밭, 석회암 지대의 숲속에 자란다. 적색목록은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작성하는 생물 다양성 보고서인데 이를 기반으로 국가의 생물종 보전 상태를 11단계로 분류한 목록이 국가적색목록이다. 매(멸종위기 1급), 긴꼬리딱새(2급), 솔개(2급)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 등도 발견됐다. 이외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인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등도 함께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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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부산생물다양성탐사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30~31일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일원에서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 |
조직위 관계자는 “보호종과 유해종이 동시에 발견돼 보호 조치와 제거 활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