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수술용 일회용 부직포와 비닐가운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3명이 모두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 대비 45명 늘어난 1만 194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45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5명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 5명 중 3명은 각각 서울·경기·인천에서 1명씩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5일간 30~40명대를 유지했으나, 6일과 7일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50명대로 들어섰다.

8일과 9일 다시 30명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계속해서 리치웨이·탁구장발(發) ‘n차전파’가 일어나면서 전날 다시 50명대로 진입했다.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소재 명성하우징, 성남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전파됐다.

이날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73명이 감염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도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서울 송파구 소재 강남대성학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산발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경기 과천시 소재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는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확진 사례는 누적 16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누적 92명,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누적 14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276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31%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되는 사람은 43명 늘어 1만 654명이됐다. 나머지 1017명은 지정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