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부산역에 안내센터도 운영
올해 열한 돌을 맞은 ‘갈맷길’이 안내표지판과 이정표를 정비하고 부산역에 안내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의 갈맷길’로 나아간다.
부산시는 갈맷길 조성 11주년을 맞아 안내시설 및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갈맷길 전 구간에 걸쳐 잘못 표기된 안내표지판과 이정표가 있는지 현장 점검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개선 작업에 나선다. 갈맷길은 2009년 6월 7일 탄생했다.
먼저 시는 노후한 도보인증대 39곳과 스탬프 61개를 전면 교체한다. 스탬프함은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구간별 명소를 수작업으로 디자인한 스탬프로 교체해 재미와 예술성을 더한다. 또 갈맷길 입구와 출구 등 경치가 좋은 곳에 ‘리벤치(RE Bench·건축물, 산림 내 목재 등에서 발생하는 자재를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벤치)’를 설치해 도보 여행자가 쉬면서 ‘인증샷’도 찍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벤치 설치장소는 영도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 강서구 기장군 등 6곳이다.
갈맷길 안내센터인 ‘갈맷길투어 라운지’는 오는 8월부터 부산역에 설치·운영한다.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202호(56㎡)에 안내센터를 만들어, 도보관광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갈맷길 완주자 명예의전당과 길 콘테스트 등 보행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700리 갈맷길을 1000리 길로 확대하는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달 15일 ‘부산 도심보행길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반영, 이달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갈맷길의 비효율적인 노선을 조정하고 기존 갈맷길 700리에 도심보행길 300리를 더해 1000리로 확대한다. 도심보행길은 낙동강 생태문화길, 동래역사문화탐방길, 피란역사문화길, 오후의 맛 기행길, 철도옛향수길 등 14개다.
한편 ㈔걷고싶은부산은 갈맷길을 다양한 방식으로 걸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 달 13일까지는 갈맷길을 30분 동안 걷고 SNS에 올리는 ‘갈맷길 혼자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는 9~11월에는 ‘갈맷길 완보 도전하기’, 오는 10월에는 사포지향 장거리(약 30㎞)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