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첫 택시협동조합, 출범 5개월 만에 해체

이사회-조합원 법적 갈등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20-06-07 22:31: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최초로 시도된 택시협동조합(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7일 자 6면 등 보도)이 운영을 시작한 지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전 이사진과 조합원 간 법적 갈등 속에 사실상 해체됐다.

부산시는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신영택시㈜ 간 일반택시 양도·양수 신고 수리를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7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사장)과 박계동 전 국회의원 등 이사 5명이 2500만 원씩 출자해 남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했다. 조합은 같은 해 12월 사납금 없이 기사가 수익금과 고정비를 정한 뒤 잉여금을 갖는 협동조합택시(쿱택시) 모델로 기대를 모으며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이후 조합비 2500만 원을 출자하거나 90%가량 대출을 통해 납부한 조합원 32명이 가입, 조합 소속 운수 근로자로 활동했다. 택시는 신영택시로부터 양도받아 확보하기로 하고, 조합은 업체 측과 지난 1월 택시 양도·양수 계약을 맺어 이를 시에 신고, 수리 처분을 받았다. 당시 시는 지역 최초의 쿱택시가 출범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데 최근 신영택시 A 대표가 조합이 매수 대금 45억 원을 주지 않았다며 시에 양도·양수 수리 취소를 요청했고, 결국 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은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이사 5명의 직무 정지, 자진 사임 요구, 해임 등을 요구해 관철시킨 뒤 탈퇴했다. 현재 전 조합원 5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최초 사업을 기획한 박 전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준비 중이다.

반면 박 전 의원 측은 법에 따라 출자금을 사용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것이 없는 데다 시의 수리 취소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대출 과정서 문제가 생겼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 시가 일방적으로 수리 취소를 해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도자의 요청에 따라 불완전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비슷한 문제를 방지하자는 취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3. 3납치된 유튜버 車 트렁크 속 방송 “좁아서 근육통 왔죠”
  4. 4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5. 5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6. 6“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7. 7[근교산&그너머] <1385> 전남 광양 가야산
  8. 8[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9. 9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10. 10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1. 1“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2. 2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3. 3“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4. 4개혁신당, 21일 부산서 현장 최고위 연다
  5. 5김도읍 "보훈급여 포기하는 일 없도록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6. 6정동만 1호 법안 '고준위 특별법' 발의
  7. 7국힘 박상웅 국회의원, 분기별 '생활안정기금' 도입 요구
  8. 8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연임
  9. 9부산시 16조9623억 추경예산안 예결위 통과
  10. 10與 ‘최고령 초선’ 김대식, 초선 같지 않은 광폭행보
  1. 1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2. 2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3. 3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4. 4“연결법인 동시 세무조사로 지역기업 부담 덜어주겠다”
  5. 5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휴급여’ 최대 월 150만→250만 원
  6. 6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만에 90명 늘어
  7. 7대한항공, 부산~상하이 항공노선 재개
  8. 8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설 후끈…SK계열사 재편 시동
  9. 9국토부, “수입 일본 자동차 제작 결함 여부 살피겠다”
  10. 10우주·AI·로봇 등 5대 방산 분야서 60개 핵심기술 개발한다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3. 3“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4. 4[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5. 5부산 작년 대중교통수송분담률 44%…역대 최고치
  6. 6포럼 2시간 전부터 가득 메운 좌석, 유현웅 대표 깜짝 마술공연도 선봬
  7. 7檢, 공탁금 횡령 전 부산지법 직원 징역 20년 구형
  8. 8확실한 ‘내 것’을 만드는 노력, 인생 2막 성공 열쇠
  9. 9“사실상 각자도생 시대, 장점 활용할 분야 찾길” 경험자가 전하는 조언
  10. 10'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갈등' 함양·산청군, 단일 노선 추진 가닥
  1. 1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2. 2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3. 3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4. 4대 이은 골잔치, 포르투갈 콘세이상 가문의 영광
  5. 5미국 스미스 여자 배영 100m 세계신기록
  6. 6부산 아이파크 홈구장 구덕운동장 이전
  7. 7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8. 8당구여제 김가영 LPBA 64강 탈락 이변
  9. 9보스턴 16년 만에 우승, NBA 새 역사 썼다
  10. 10양산시 한 유통업체 대표, 이틀 연속 골프 '홀인원'
우리은행
77번 버스가 간다
유산소·근력·단체운동까지…‘강스장’은 새벽부터 웨이팅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부모 불화로 자해·심각한 분리불안 도움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