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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 부산 북구 빙상센터 운영중단 위기

이달 위탁 만료 북구 “연장 안해”…15년 간 총 20억 원 적자 불구 시, 보전커녕 요금인상도 불허

  • 국제신문
  • 김진룡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6-01 22:07:25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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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부산시로부터 공공 빙상장인 ‘부산북구문화빙상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북구가 적자 누적을 이유로 운영 포기를 선언했다. 북구가 오는 30일까지만 운영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시는 빙상장을 관리·운영할 새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이달 내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운영 중단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오는 27일 위·수탁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3월 부산시에 빙상센터 운영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북구 덕천동에 자리한 빙상센터는 2018년 용호동에 남구가 건립한 빙상장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공공 빙상장이었다. 건립된 지 15년 된 빙상센터는 매년 꾸준히 18만~20만 명이 찾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지만 북구가 운영을 포기하려는 건 적자에 따른 재정부담 때문이다. 구는 시로부터 위탁운영 사업비를 별도로 받지 않으며, 2016년부터는 5억~20억 원가량의 시설보수비만 지원받고 있다. 대관료 등 빙상장 운영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용료(어린이 25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는 15년째 동결 중이다.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빙상 스포츠 붐이 일었던 2010년 딱 한 해, 1200만 원의 흑자를 낸 것을 빼면 매년 1억 원가량의 적자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종 운영비가 상승하면서 적자가 5억 원까지 늘었다. 지난 15년간 누적 적자만 20억 원에 달한다. 사정이 이런 데도 부산시는 적자 보전을 해주기는커녕 공공시설이라는 이유로 요금인상도 불허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5년간 빙상센터를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공모 중이지만 이달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무엇보다 시가 이용료 인상과 적자 보전 대책을 약속하지 않는 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사업자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시빙상연맹 관계자는 “새 수탁자를 못 찾으면 당장 동호인과 엘리트체육인 등 300명이 타 지역 시설을 전전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새 사업자가 기간제노동자 등 4명의 고용을 승계할지도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빨리 마무리해 운영 공백을 줄이겠다”며 “고용 승계는 현재로선 단언하기 어렵다. 향후 사업자와 협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룡 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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