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다이옥산, 상류 보 방류량 감소 탓 물금취수장까지 역류”

원인규명 본격화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5-31 22:10: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류 산란기 맞아 보 수위 높여
- 낙동강 하류로 흐르는 물 감소
- 방류량 늘린 후 원수서 미검출
- 부산시, 수공에 방류 확대 요청

최근 경남 양산에 소재한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검출(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1면 등 보도)된 원인인 낙동강 ‘역류’ 현상이 상류지역 보의 방류량 감소 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 물의 양이 줄면서 낙동강 일부 구간에서 역류현상이 발생했고, 하류(양산천)에서 검출된 다이옥산이 상류인 물금취수장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낙동강 상류 방류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어류 산란기라 방류량 감소

창녕함안보 전경. 국제신문 DB
31일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창녕함안보의 방류량은 29.99㎥/s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창녕함안보 방류량은 지난 4월 28일에는 118.01㎥/s에 달했고 다음 날에는 72.82㎥/s로 줄었으며, 4월 30일에는 34.94㎥/s까지 줄었다. 지난 2일 방류량은 31.01㎥/s로 조사됐으며, 3일에는 40.89㎥/s로 줄어들었다. 창녕함안보 방류량은 지난 5일에야 103.52㎥/s로 늘었다.

이러한 방류량 감소는 어류 산란기(5~6월)를 맞아 창녕함안보 상류지역 보의 수위를 높이려고 진행됐다. 보 수위를 높여 어류가 물고기길(어도)을 통한 이동을 수월하게 한다는 개념이다. 수자원공사는 합천창녕보·달성보·강정고령보의 방류량을 줄인 탓에 자연스레 창녕함안보의 방류량도 줄어든 것으로 본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합천창녕보의 방류량은 4월 28일 54.51㎥/s에서, 지난 1일 9.80㎥/s로 줄었다. 같은 날 기준으로 달성보는 50.79㎥/s에서 31.53㎥/s로, 강정고령보는 30.53㎥/s에서 17.28㎥/s로 방류량이 각각 줄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2017년부터 어류자원 보호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낙동강 하류로 흘러가는 물의 양이 줄어드는 데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낙동강 역류에 영향”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방류량의 감소를 낙동강 역류의 핵심 원인으로 본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은 양산 산막산단 일부 업체가 양산천으로 다이옥산을 배출한 것으로 파악한다. 양산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보다 상류에 있는 물금취수장에서 다이옥산이 나온 것은 양산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온 다이옥산이 역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매리취수장에서는 다이옥산이 나오지 않았다.

실제 물금취수장에서 다이옥산이 검출된 시점도 방류량이 줄어든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물금취수장에서는 지난 2일(1.8㎍/ℓ) 처음 다이옥산이 나왔으며, 지난 5일 오전(1.1㎍/ℓ) 이후로는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다이옥산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물금취수장에서 다이옥산이 검출된 시기의 바람과 강수량 등도 역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근희 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낙동강 구포대교 일대에서 정체구간이 발생하고, 다이옥산이 포함된 물이 취수장으로 역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중이다. 방류량을 조절해달라고 수자원공사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9. 9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0. 10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