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지 선정 연차 사업 시행 방침
- 지역 주민 “미관 개선·주차난 해소
- 상권 활성화 일석삼조” 효과 기대
경남 양산시가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민원을 사고 있는 동면 금빛마을 일대 공한지(국제신문 4월 29일자 9면 보도)에 무료 주차장을 조성한다. 금빛마을 일대 공한지 미관개선은 물론 주차난 해소, 상가 활성화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동면 금빛마을과 물금 증산신도시 등지의 공한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주차장 조성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주차 수요와 접근성, 지주 동의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순위를 정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사업지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주차장 공모가 이뤄지면 동면 금빛마을 일대 공한지가 많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빛마을의 경우 전체 753개 필지 중 30%인 235곳이 공한지로 남아있다. 또 공한지 중 100여 곳은 폐기물 투기장으로 변해 악취를 풍기는 등의 문제로 민원을 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부광 이장 등 금빛마을 주민이 최근 김일권 시장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공한지 대책으로 주차장 조성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금빛마을 일대에 100여 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큰 도로변의 특정지역에 있고, 마을 안쪽 상가지역에는 주차 공간이 전혀 없다. 서 이장 등 주민은 공한지 지주를 일일이 찾아 설득하고 시에도 사업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주차장 사업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서 이장은 “마을 주민이 주차장 관리를 맡으면 예산도 절감되고 효율성도 훨씬 높아진다. 사업 추진이 다소 부진한 데 시가 속도를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