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발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구속 수사 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의 영장을 청구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 영장 실질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다음달 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부산경찰청 성폭력 수사전담팀은 28일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오 전 시장에게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시민단체 등은 강제추행, 공직선거법 위반, 부정채용 등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개월간 접수된 고발 내용과 의혹을 중심으로 오 전 시장과 주변인,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해 오 전 시장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피의자 진술 조사를 했지만, 당시 오 전 시장은 올해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만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올해 벌어진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수사에 적용할 법리 검토가 끝나고 지난해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 전 시장의 신병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집무실에서 벌어진 올해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만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오 전 시장의 올해 성추행 혐의가 중하고 지난해 추행 사건을 비롯한 추가 혐의 사건 등의 수사가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또 사건이 지연될수록 피해자의 2차 피해 등도 우려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의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실질심사는 다음달 1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추행 혐의 외 또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수사전담팀에서 관련혐의 입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