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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번 시내버스 회차지 결국 옮긴다

소음 두고 주민·버스회사 갈등, 100m 옆 ‘동신슈퍼’로 이전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0-05-27 22:28:0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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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 시내버스 회차지를 둘러싸고 주민과 버스회사가 갈등(국제신문 지난 1월 29일 자 13면 보도 등)을 빚자 부산시가 버스 회차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최근 시 교통혁신위원회 노선분과위원회가 133번 버스 회차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적용되는 새 회차지는 기존 133번 종점인 ‘신만덕’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동신슈퍼’ 인근 삼거리다.

이에 따라 해당 버스의 종점도 기존 ‘신만덕’에서 1개 정거장 앞인 ‘동신슈퍼’로 바뀐다. 시와 해당 노선의 버스회사인 한창여객 측은 홍보 기간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버스를 운행한다.

시 국·과장, 시민단체, 교통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노선분과위원 중 8명이 참석해 변경안에 전원 찬성했다. 노선분과위는 기존 회차지 인근 주민 A 씨가 한창여객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한창여객이 회차로 인해 소음 피해를 입은 A 씨에게 위자료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회차지와 노선이 바뀌면서 일부 주민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인근 주민 700여 명이 북구에 해당 회차지 이전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30년 넘게 주민이 이용한 버스 정류장을 한 사람 민원 때문에 옮겨야 한다니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고령자가 많아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민에게 양해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100m 정도만 걸어가면 되니 주변 주민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면서 “새 회차지 인근의 도로가 좁은 만큼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주차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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