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경남 레미콘 노조의 파업 철회를 호소했지만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이 없는 경우 27일부터 장기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동부산, 서부산, 양산, 김해, 진해 등 권역별로 거점을 마련해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양산 성산레미콘, 김해 성보레미콘, 영동레미콘, 오헌레미콘과 진해 용원레미콘 등 5개 제조사와 노조가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임단협 체결 사실이 허위라면서 반박했다.
협의회는 “일부 업체의 경우 노조가 밝힌 내용과 달리 자의가 아닌 강요에 의해 체결한 경우도 있어 레미콘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며 “부산시가 이번 레미콘 노조의 파업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운송단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에코델타시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등 지역 건설 현장 1만 곳에 레미콘 공급이 끊겨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