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수영구·남구서 사업 펼쳐
- 각각 8억, 120억 경제 효과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부산 기초지자체가 벌인 마스크 교환 사업이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상인과 주민이 사업 연장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수영구와 남구는 골목상권 이용자에게 마스크를 교환하는 사업을 펼친 결과 각각 8억 원, 12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수영구는 지난 3월 30일부터 관내 영세 음식점에서 2만 원 이상을 결제한 뒤 동행정복지센터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 1장(최대 3장)을 받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총 3만 장의 마스크를 준비한 수영구는 지난달 24일 모든 마스크를 나눠줬고 집계 결과 8억 원의 매출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남구도 지난달 21일부터 같은 방식으로 총 50만 장의 마스크를 준비해 사업을 펼쳤다. 수영구와 달리 음식점, 미용실 등 골목상권 업종들이 포함됐다. 물량을 감안해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15일 모든 마스크가 배부됐고, 이에 따른 매출 효과는 12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은 유사한 내용의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자고 제안한다. 남구 주민 A(34) 씨는 “집 주변에서 외식하면 마스크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마스크 품질도 좋아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여전히 마스크를 사야 하는데 이런 사업을 지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영구에서 음식점을 하는 B(42) 씨는 “코로나19 탓에 손님이 줄어 힘들다. 그나마 구의 마스크 교환 사업을 진행하니 손님이 찾아오긴 한다”면서 “규모를 좀 더 키워 마스크 배부 사업을 진행하면 위축된 골목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수영구 관계자는 “사업이 끝났지만, 마스크를 더 구할 수 있으면 사업 진행을 해보려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