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이태원 관련 확진 206명
- 인천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 자가격리 위반 일본인 첫 구속
21일 서울 이태원 일대 방문자의 자가격리가 끝나 부산지역 관련자 전원이 격리해제됐다. 이로써 이태원발 부산지역 감염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가 141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관련자 466명은 자가격리·능동감시가 해제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일대를 다녀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이는 모두 468명이며, 이 중 확진자 2명(138·139번 확진자)을 뺀 46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자가격리자 28명도 21일 모두 격리해제됐다. 확진자의 접촉자 31명도 보건당국의 관리에서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산이 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2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태원 클럽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를 고리로 인천에서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에 2주간 사실상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정부도 코인노래방을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시설로 보고, 전국적으로 영업을 정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릴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남에서는 서울 신촌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에서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입국한 필리핀 국적의 남성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 환자 수가 모두 50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례도 계속됐다. 시는 지난 20일 서구에 거주하는 A(37) 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을 적발했다. 최근 태국을 다녀온 해외 입국자인 A 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2시45분께 거주지 인근을 5분 정도 산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접촉자가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계도 조처하기로 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자가격리 기간 중 주거지를 이탈한 3명 중 한 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기소자 중 A(39) 씨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 6일 주거지와 격리시설을 두 차례나 이탈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여러 차례 주거지를 무단 이탈한 일본인(23)을 구속됐다. 외국인으로는 첫 구속 사례다.
한편 방역당국은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중1까지로 돼 있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고3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준용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