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 35대 규모로 불편 가중
- 또 복지관 납득 안돼” 반대 여론
- 시 “공사 지체시 국·도비 반납”
경남 양산시가 도내 최초로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복지관 입지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있다.
19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시는 덕계동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내 375㎡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500㎡의 발달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7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12월께 착공해 내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 발달장애인 복지관은 미술 요가 등 평생교육프로그램과 장애인 치료, 직업 재활교육 등 기능을 담당한다. 하루 200여 명의 발달 장애인이 이용하게 되며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도 특별교부금, 시비 등 총 48억 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발달장애인 복지관 입지문제를 놓고 반대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우선 웅상종합복지관을 하루 400~500여 명이 이용하지만 이곳 주차장은 35대 차량만 주차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용객이 몰리는 아침시간대에는 주차장이 만차가 된다. 그런데 하루 200여 명이 이용하는 발달장애인 복지관이 들어서면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주차장 쉼터인 자투리땅에 복지관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여유공간이 부족해 발달장애인들이 야외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공간이 없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복지관 예정지 맞은편의 시립어린이집과 동일스위트 2차 등 아파트 단지 일부 입주민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복지관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주거지 코 앞에 그것도 시설 밀집지에 굳이 세우려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기존 웅상종합복지관에 장애인 시설이 있는데 같은 장소에 발달장애인 복지관을 또 짓다니 아파트 주위가 복지관 집합소가 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박일배 의원은 “종합복지관과 어린이집이 함께 들어서 가뜩이나 협소한데 쉼터인 자투리땅까지 시설물로 채우려한다.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를 건축비로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시유지 중에서 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곳이 접근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 민간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부지를 희사받아 복지관 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행안부에서 고시로 이러한 방안을 금지시켜 시유지외 다른 대안이 없다. 한 차례 관련 예산이 이월돼 올해 착공하지 않으면 확보한 국비와 도비 등 20억 원을 반납해야 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주차장은 현재 35대에서 50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인근에 올해말 120면 공영주차장도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