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까지 중간·기말 등 시험 연속
- 첫 모평 재학생 성적 하락 예상
- 대학별 유리한 수시 전형 검토
- 9월 모평으로 정확한 위치 확인
- 정시·수시 선택과 집중할 때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가 20일 드디어 시작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막으려고 등교가 2달 넘게 미뤘던 만큼 대입 일정은 더욱 빠르게 다가온다. 그동안 혼자서 대입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한순간도 허투로 보낼 수 없다. 혼란을 겪지 않고 예년과 달라진 대입 일정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월별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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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고교 3학년 등교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부산 연제구 이사벨여고 3학년 교실이 정돈돼 있는 모습.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5~7월 시험 연속
개학하면 바로 다음 날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치르게 된다. 올해 실질적인 첫 학력평가이므로 수능 유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수준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간 가정학습이 길어졌던 만큼 준비 부족으로 시험 결과에 실망을 가지게 될 수도 있지만,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앞으로 학습전략을 세우기 위한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 학교가 다음 달 초 중간고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개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간고사를 치르는 만큼 다른 학습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학교 수업에 충실히 하는 게 좋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므로 중간고사 성적 관리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평과 중간고사가 끝나면 오답노트를 작성해 자주 틀리는 문항 유형을 확인하기를 추천하다. 단순 틀린 문항과 해설을 스크랩할 게 아니라 핵심 개념을 익혀야 한다.
6월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모평)와 1학기 기말고사도 진행된다. 6월 모평은 재수생도 참가하기 때문에 재학생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이 시험 결과가 나올 때는 유리한 수시 대학별 전형이 무엇인지 정해두는 게 좋다.
■8~9월 수시전략 수립
여름이 되면 수험생들이 무더운 날씨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가장 중요한 시험인 평가원 9월 모평이 예정돼 있고,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9월 모평은 재수생, 반수생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6월 모평보다 성적이 올랐다면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시 때는 소신·상향 지원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성적이 떨어졌다면 취약영역과 목표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하자. 특히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따져 학습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게 좋다.
이 시간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9월 23~28일)에 대비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 전형을 파악해둬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만큼 좋지 않다면 내신반영 중심의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게 낫다.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이 모두 고르다면 모의고사 성적으로 기준으로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판단해놓고, 수시에 지원해야 한다. 수시는 일반적으로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올해는 방학이 짧아 학생부에 기록될 활동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전에 준비해두도록 하자.
■10월~내년 1월 수능 준비와 정시
이 시기에는 모의 수능 학습을 자주 해 12월 3일 실전 수능에 대비한 감각을 몸에 익혀야 한다. 주 2회 이상 실전 수능을 치르는 듯 시간을 정해두고 모의고사를 치르는 게 좋다. 그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점검하면서 취약 영역을 다시 확인하는 게 좋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한 과목이라도 포기하면 진학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학습해야 한다.
수능 성적 발표 후에는 자신의 시험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한 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영어 절대평가로 대학별 반영 방법이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으려면 단순 합산점수보다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고려하고, 백분위도 참고해 정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혼란과 걱정에 휩싸여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목표대학을 빠르게 결정한 후, 현재 자신의 공부 수준과 상황을 고려해 학습전략을 세워 바로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