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 대부분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연근무제를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18일 ‘가족친화인증기업 코로나19 이후 근무 실태 변화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부산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 225곳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실제 업무 담당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기업은 중소기업 72곳(69.2%) 중견기업 7곳(6.5%) 대기업 3곳(2.8%) 공공기관 23곳(21.5%)으로 총 110곳의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답변했다.
‘향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108곳 중 82곳(75.9%)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을 한 곳은 11곳(10.2%)밖에 없었다. ‘현상태를 유지하겠다’(4.6%), ‘아직 미검토’(4.6%)에 이어 ‘상황에 따라 적용한다’는 등의 기타의견도 2.8%가 나왔다. 현재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은 곳에서도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곳이 13곳(65%)이었으며, 사기업 65곳(78.3%)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코로나19 경험을 통한 여성가족 분야 대응전략’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는 ▷여성일자리·일생활 균형 ▷가족 ▷ 출산친화 ▷보육·돌봄 ▷아동 ▷ 청소년 등 6개 영역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제안했다. 개발원 측은 감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대에 따른 ‘스마트워크’의 본격화로 일·생활 균형 기반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시민의 외로움과 우울 등에 관심을 키우고, 마을단위 공동체 강화, 어린이집 긴급대응 체계 구축, 보호 대상 아동의 디지털 활용 강화, 비대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확산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성향숙 여성가족개발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산의 여성가족분야 정책에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향후에는 코로나19가 미친 폭넓은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정책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