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흐린 날씨를 보인 전국 관광지는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
| 1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일부 관광지에서는 평소 주말 수준의 입장객이 몰리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듯 일부러 한적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관광객들도 눈에 들어왔다.
부산 해수욕장과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에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북구 화명동 장미공원에는 보랏빛, 주황, 연분홍 장미 50여 종이 탐방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요트를 타는 시민들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찾은 시민들도 많았다.
제주는 월정, 함덕, 협재 등 주요 해변이 관광객과 나들이 나선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협재와 금릉, 김녕 등 캠핑장에는 텐트를 치고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애월읍 한담해변 등 카페촌에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라산 국립공원과 숲 등지에는 탐방객들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 찼다.
강원 주요 해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 해변은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다만 관광객과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전국 유명산과 휴양림에는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이 줄을 이었다.
전날부터 다시 문을 연 강원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1시까지 탐방객 6700여명이 찾아왔다. 전북 도립공원 모악산에도 3000여명이 찾았다.
전국 자연휴양림과 캠핑 명소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일부 관광지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입장객들은 경기전과 향교 등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봄기운을 만끽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해 점차 한적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전에 있는 테마파크 오월드도 표를 사려는 대기 인원 간의 간격을 2m로 유지하고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이들을 입장시켰다.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