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 일일 4만8000장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마스크 공장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고성군은 ㈜도담과 마스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담은 70억 원을 들여 고성읍 우산리 일원에 마스크 생산 장비 10개 라인을 설치한다. 현재 비어 있는 공장을 인수해 당장 오는 7월부터 하루 4만8000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 30여 명의 신규 채용에 들어갔다.

앞으로 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마스크 생산라인을 최대 50개 라인으로 증설하고 60~70명의 상주 인력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식약처의 마스크 샘플 검사, 품목 허가, 제조업 신고 등 공장 가동에 따른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직접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도담이 공장 건립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군은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담은 보건용 마스크와 바이오필터 마스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난 4월 창업한 기업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담이 고성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줬다”며 “공장설립과 운영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고성군과 ㈜도담이 지난 13일 고성군청에서 마스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담은 오는 7월부터 하루 4만8000장의 마스크를 생산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