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도 주행 허용 추진…거꾸로 달리는 전동 킥보드 안전

현재 차도주행만 가능한 킥보드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20-04-30 22:17:2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전거도로 등 달릴 수 있도록
- 국회, 법률 개정안 세 차례 발의

- 전문가 “보행권 침해 심각할 것”
- 경찰은 오늘부터 안전장비 단속

부산에서 전동 킥보드 이용자의 사망·음주운전 사고(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12면 등 보도)가 잇따르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한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는 대책은커녕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PM) 규제를 푸는 데 열을 올려 비판받는다.

30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조회 결과 20대 국회에서 전동 킥보드 등 PM과 관련해 도로교통법 일부를 개정하는 법안은 세 차례 발의됐다. 대표 발의자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2016년 12월) 의원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윤재옥(2017년 6월) 의원 ▷〃(당시 바른미래당) 이찬열(2019년 2월) 의원이다.

이들 개정안은 모두 PM이 인도(보도)나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정부도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열어 PM의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

하지만 국회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보행권을 위협하는 PM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과는 상반된다.

PM은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차도로 다녀야 한다. 하지만 PM 이용객들은 차도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전거도로나 인도에서 PM을 타고 다닌다. 게다가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은 공유업체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차도로만 제한된 영업장이 자전거도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도 크다.

실제 PM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연합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해 말 이들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되자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을 강하게 우려했다. 오문범 부산 YMCA 사무총장은 “가뜩이나 인도 폭이 좁은 부산에서 PM이 인도 위로 다니거나 자전거도로를 주행한다면 보행자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서비스는 규제와 단속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찰청은 1일부터 인도에서 주행하거나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PM 이용자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는 물론 PM 이용자와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PM 이용의 안전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PM 이용과 관련한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