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및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양산시에 설립된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동면 석산리 일대 683㎡에 연면적 250㎡ 지상 1층 규모의 동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와 양산시는 국비와 도·시비 등 6억 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건물을 지어 내년초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치료실, 진술녹화실, 관찰실, 자료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동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와 관련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상담, 치료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양산지역의 경우 현재 아동학대 관련 사안이 발생하면 멀리 창원의 아동보호 시설을 이용해야하는데 양산에 시설이 생기면 신속하게 아동보호가 가능해지는 등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설은 양산을 비롯해 밀양, 창녕을 관할하게 된다.현재 양산에는 6만2600여 명, 밀양 1만2600여 명, 창녕 7100여명의 아동이 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연말 건물을 준공을 앞두고, 오는 10월에는 위·수탁 운영을 위한 공모에 착수해 내년 초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