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33년 만이다. 최고연금액은 부부합산 월 364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최고 수급액은 212만 원이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6년 400만 명을 돌파한 뒤 3년6개월 만에 500만 명으로 늘었다. 공단에 따르면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연금 수령 중 사망해 수급권이 없는 사람을 빼고 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0만 명, 2007년 200만 명, 2012년 300만 명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2년 2월 300만 명을 돌파한 뒤 400만 명(2016년 10월)으로 늘어나는 데까지 4년8개월 정도가 걸렸다. 이후 이달 500만 명을 넘어서는 데는 3년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공단 측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등 이유로 연금 수급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한다. 공단 관계자는 “5년 후에는 수급자가 7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단은 496만 명에게 총 21조7000억 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월 연금액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7만 명이며,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9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67만 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2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부합산 기준 최고 연금액은 월 364만 원이다. 23년10개월 동안 가입한 남편(68)이 월 191만 원을 받는다. 24년5개월 동안 가입한 아내(66)는 월 173만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29쌍이 300만 원 이상 연금을 받고 있다. 개인 최고연금액은 25년11개월간 7565만 원을 납부한 66세 수급자(서울 거주)로 노령연금 212만 원을 수령한다. 최고령 수급자는 충남 당진의 106세 수급자로 6년2개월 가입하고 월 26만 원씩 연금을 받는다. 그 외 100세 이상 수급자는 총 68명이며 평균 23만1000원을 받고 있다. 여성이 57명(23만 원)으로 11명인 남성(23만8000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1인당 연평균 지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602만원이었다. 이어 서울(481만 원) 경기(467만 원) 인천(458만 원) 세종(456만 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352만 원이었다. 전북(362만 원) 충남(387만 원)도 4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수급자 비율은 울산(47.7%) 전남(46.4%) 경북(46.4%) 제주(45.3%) 순으로 높았다. 강원도는 39.1%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