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5개 여성단체는 성명을 내고 정치권과 언론은 성폭력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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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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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교육희망네트워크, 캠퍼스페미네트워크,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등이 성명 발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한 간접적인 폭력과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을 중단하고 피해자 지원 기관과 여성단체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당장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또한 “모든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 입장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민주당 사전인지’ 주장은 피해자의 의도와 벗어나 결과적으로 2차 가해의 한 형태이며 오히려 오거돈 성폭력 범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피해자·지원기관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행위를 당장 멈추고 정치적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재발 방지를 행동으로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여성 단체는 “성폭력 범죄 해결의 핵심은 성 평등 조직문화 정착과 저급한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있으며, 향후 이 사건에 대한 모든 논의는 가해자 처벌, 피해자 보호, 제도 개선, 재발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