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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화명동 15분대 주파…왕복 4·6차로 시원하게 뚫려

산성터널 접속도로 달려보니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4-22 22:01:5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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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 … 시속 60~80㎞ 주행
- 곰내터널~윤산터널 9분 소요

- 정관산업로·번영로 갈림길은
- 표지판 설치돼 곧바로 식별
- 금정구청 방향 출구는 헷갈려

- 하루 통행량 3만9000대 기대
- 市 재정사업 개설로 통행료 없어

부산 산성터널 금정 쪽 입구에서 회동IC까지 이어지는 산성터널 접속도로가 22일 오후 7시 개통됐다. 금정구 장전초등학교에서 윤산 입구(1.22㎞) 구간과 윤산터널(2.02㎞)로 이뤄진 접속도로의 길이는 3.24㎞. 국제신문 취재진은 정식 개통 전 기장군 정관읍에서 북구 화명동까지 신규 개통 구간을 시범 주행하며 불편사항이 있는지 살펴봤다.
부산 금정구 산성터널 접속도로가 개통된 22일 윤산터널에서 개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22일 오후 4시28분 취재진은 정관신도시에서 금정구 방면으로 승용차를 몰아 곰내터널을 통과했다. 목적지는 화명동. 그간 이 정관산업로를 이용해 화명동까지 가려면 금정구에서 번영로로 내려온 뒤, 금정구청 앞을 지나 산성터널을 타야 했다. 이 구간은 평일 낮에도 교통량이 꾸준히 많은 곳이다. 접속도로 개통으로 평소 20분, 출퇴근 시간에는 30분 이상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는 번영로를 타는 대신 곧장 접속도로로 접어드는 노선을 택했다. 주행속도는 시속 60~80㎞. 윤산터널에 들어서 시간을 확인했더니 곰내터널에서 이곳까지 불과 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터널 안이어서 주변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내비게이션 안내를 보니 이미 부곡동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접속도로는 왕복 4, 6차로로 쾌적하게 뻗어 있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접속도로 정식 개통 전으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가능했다) 반대편 방면 도로를 보니 정관산업로와 번영로(벡스코·부산역 방면)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곧장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22일 개통한 산성터널 접속도로 구간의 핵심인 윤산터널 전경. 김종진 기자
하지만 윤산터널 내부에서는 운전자가 헷갈릴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정관에서 화명 방면 터널 편도 3차로를 달리던 중, 터널을 벗어나는 1개 차로가 가장 오른쪽에서 갑작스레 나타났다. 금정구청 쪽을 향하려는 차는 이 차로를 타고 윤산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해당 차로가 가까워져 오는 동안 식별할 수 있는 안내를 찾았지만, 초행길이었던 탓인지 마땅한 안내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출구를 지나쳤다. 출구를 지나친 이후에도 지하차도는 이어졌다. 계속 진행하자 해당 지하차도는 산성터널로 합류했다. 터널을 벗어나 화명동으로 진입하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4시47분. 출발한 지 19분이 지났다. 중간에 정차·서행했던 걸 고려하면 평일 낮 부산 동쪽 끝을 출발해 북구 화명동까지 닿는 데 불과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는 이 접속도로 개통에 따라 부산 동서를 잇는 핵심 연결망인 산성터널이 온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반쪽 개통’에 머물렀던 산성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2만4000대. 접속도로 개통에 따라 통행량은 하루 3만9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금정·북·사상·강서구와 경남 김해시를 지나는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초정에서 화명(1.54㎞) 구간 도로에 반송터널(8.24㎞)까지 개통하면 부산외부순환도로의 전 구간이 완성된다. 이렇게 되면 김해에서 기장까지 20분 만에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는 민자가 아닌 시 재정사업으로 개설됐으며, 통행료는 없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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