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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위하는 마음으로 함양 다스린 고운…‘자연휴양림’ 상림이 그 증거이자 상징”

서춘수 함양군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4-19 19:43:3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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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사루 등 효 상징될 유적 많아
- ‘가족 사랑’ 스토리도 만들 것

서춘수(사진) 함양군수와의 인터뷰 전 차담(茶談)이 효(孝)로 흘렀다. 최치원과 어머니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의 영향이려니 했는데 아니었다. 서 군수는 인간과 삶의 기본 단위인 가정과 그 뿌리로서의 효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최치원과 그 맥을 이은 일두 정여창의 땅이니 유학의 영향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튀어야 눈에 띄는 세상에서 근본을 놓지 않는 고집인지 의지인지 낯설었다. 그래도 그런 마음과 자세면 민심은 잘 듣겠다 싶었는데 역시 귀가 크다.

-함양은 경남지역에서 최치원이 목민관을 지낸 유일한 곳입니다. 그의 철학은 무엇이었을까요.

   

▶위민과 애민입니다. 태수(군수)로 1년 조금 넘었을 재임 기간 동안 물길을 돌리는 큰 역사(役事)를 일으켜 홍수 재해를 근본적으로 막은 것은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는 위민이었습니다. 또 제방을 쌓으며 대관림이라는 큰 원림을 조성한 것이 오늘 날 상림인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큰 숲’이 아닙니까. 요즘으로 치면 ‘자연휴양림’이니 애민사상의 증거이고 상징입니다. 천년 세월에 대원림이 큰 홍수로 끊어져 ‘상림’ ‘하림’으로 나뉘어졌는데 하림을 복원해 생태하천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비축제는 경북 영주시에서도 열립니다. 함양의 ‘선비축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낙동강을 기준으로 경상좌도와 우도로 나뉩니다. 영주·안동·상주 등이 경상좌도의 ‘선비고장’이라면 경상우도는 함양·밀양· 진주 등인데 그 중심이 함양군입니다. 함양군수로 재직한 김종직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김일손·정여창·김굉필 등이 영남사림의 주축이 되어 훈구파를 견제했지요. 특히 함양 출신의 정여창 선생의 위패를 모신 남계서원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유산 중 하나입니다. 그 정신을 더욱 기려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

-학사루, 상연대 등 최치원 유적과 더불어 함양에는 문화관광 자원이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면학과 효의 상징이 될 수 있는 학사루, 상연대 등 여러 유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목말랐는데 이번 국제신문 스토리텔링에 아주 기대가 큽니다. 함양군은 당장 오는 9월 25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에 공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함양 산양삼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최치원 관련 행사도 포함됩니다. ‘불로장생의 힐링도시’를 모토로 하는 함양에서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휴양하며 정신문화에 젖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계속해서 가정을 지키는 사랑의 스토리도 만들어 갈 겁니다.

취재 지원= ㈜은산해운항공, ㈜DK-LOK, ㈜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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