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산하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최근 공영 홈쇼핑을 통해 지역 기업 제품을 시판해 큰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거래절벽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지난 3일 지역 떡류 생산업체인 ㈜착한떡이 공영홈쇼핑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한 결과 1700세트 8000만 원 어치를 불과 하루 만에 완판했다고 8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운영하는 방송으로 지역 우수 중소기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김해융합재단은 공영홈쇼핑 참여업체들의 방송참여를 위해 소정의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다.

착한떡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확산 현상과 맞물려 홈쇼핑에 첫선을 보이는 찰떡 세트가 소비자에게서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여세를 몰아 다음 달에도 지역의 대표 상품인 상동농협의 산딸기와 초림단지묵의 콩가루 제품을 이 방송을 통해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생명융합재단 관계자는 “공영홈쇼핑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에게 신규 판로개척 및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대면 마케팅에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도 우량 기업을 엄선해 판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융합재단은 2017년부터 중소기업 공영홈쇼핑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11개사가 방송에 참여해 5억4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