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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폐교 살린 경험으로 ‘농촌 살리기’

경남도·함양군·주택공사 등 ‘농촌 유토피아’ 실행 업무협약, 단계별 농촌 재생사업 구체화

  • 김인수 이민용 기자
  •  |   입력 : 2020-04-07 21:30:1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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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초 학생 주택공급 시작으로
- SOC 건설·일자리지원주택 추진

경남 함양에서 폐교 위기의 농촌 초등학교를 살려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드는 이른바 ‘농촌 유토피아’ 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장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장, 서춘수 함양군수,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창흠 LH 사장,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왼쪽부터)이 7일 함양군청에서 ‘농촌 유토피아’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춘수 함양군수, 변창흠 LH 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장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장 등은 7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농촌 유토피아’의 선도적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계기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한 함양 서하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다. 아이토피아는 학교와 민·관·기업 등이 협력해 학부모에게는 주택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학생에게는 매년 해외어학연수와 장학금 수여 등 혜택을 제공해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고 농촌을 살리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학생모심위원회의 전국 설명회 결과 75가구 140여명이 입학의사를 밝혔지만, 주택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학생모심위원회와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차례 워크숍을 열어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촌유토피아 사업을 구체화했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LH는 ‘매입임대주택 및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하초등학교 전학 학생 가족에게 120가구의 집을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일, 삶, 놀이’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완성형 농촌개발 모델 실현을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지역 단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완성단계인 3단계에서는 청년 창업인 등을 위한 저렴한 주택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지원주택 및 6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남도는 이 사업을 도정에 반영하고 과제별 사업계획 시행 시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재정적 사항을 지원한다. 함양군은 LH가 건설하는 임대주택과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 행정·재정적 사항을 지원한다. LH는 주민, 근로자, 귀농 귀촌인, 은퇴자를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6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협조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함양군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범사업 과제를 연구·제안하고, 6차산업 클러스터 등 세부계획 수립 시 전문분야에 대해 자문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서하초 아이토피아는 농촌지역이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가 지역에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며 “농촌이 지원받는 대상이 아닌 스스로 지역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이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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