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은 스마트워크를 도입·운영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인프라 구축 비용을 들었다. 반면 근로자는 대면 업무 관행이 스마트워크 확산을 막는다고 판단했다. 스마트워크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재택·원격근무를 비롯해 모바일오피스 등 시간·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근무형태를 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9 스마트워크 실태 조사’ 결과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중 70.3%(1~3순위 중복 응답)가 스마트워크 도입·운영 장애 요인으로 ‘정보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을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적응 부담’(42.5%) ‘해킹·악성코드로 인한 보안 문제’(38.4%) ‘이용자 단말기 구입,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38.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23일~11월 22일 진행된 이 조사엔 국내 5인 이상 사업체 219곳(대표자 또는 담당 부서장), 종사자 1700명이 참여했다.
근로자의 생각은 사측의 입장과는 조금 달랐다. 사업체 종사자는 스마트워크 도입을 어렵게 하는 이유를 ‘대면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직장문화’(41.8%) ‘근무시간 등 관리상 어려움’(41.1%) ‘정보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40.7%) ‘직원 간 협업·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39.6%) 순으로 분석했다.
스마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첫 번째 이유로 ‘회사의 업무 특성과 맞지 않아서’(36.0%)라고 답했다.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