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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온라인 개학’ 가닥…부산교육청, 태블릿PC·인터넷 무선 단말기 대여

스마트기기 1만1808명 미보유, 인터넷도 1331명 접속 불가능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3-30 22:30:1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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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초 원격수업 실연 앞두고
- 차질 없는 학사 진행 준비 분주

- 4월 6일 개학 여부 오늘 발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누그러들지 않아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시교육청이 저소득층을 위한 스마트기기 확보, 원격수업 실연 등으로 이에 대비한다.
30일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 참가한 학생이 EBS방송을 보며 학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만1808명이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학생이 1331명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하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나 PC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행히 시내 각 학교가 보유한 대여 가능 태블릿PC가 2만여 대여서, 이를 보급하면 미보유 학생도 원격수업 참여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또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학생에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내달 1, 2일 모든 학교에서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을 실연하고, 미비한 시스템을 보완해 온라인 수업에 대비할 계획이다.

다음 달 6일 개학 여부를 31일 발표할 예정인 교육부는 막판 고심 중이다. 휴업을 더 연장하거나,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선택지가 있다. 고3이나 일부 학년만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안을 놓고도 교육부는 저울질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 집합 수업은 불가능하고, 휴업을 더 연장할 여유도 없어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학 연기에 따라 감축할 수 있는 초중고 법정수업일수는 최대 19일인데, 다음 달 5일이 되면 10일이 소진돼 여유가 9일 밖에 없다. 부산 한 고교 교사는 “9일 더 기다린다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처럼 학사일정을 멈춰서는 안 된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빨리 온라인 개학을 해 적응할 시간을 버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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