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영남권 최대 역참 중 하나인 옛 양산 황산역 일대에서 상평통보 등 각종 유물이 출토돼 황산역과 관련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국문물연구원은 최근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근린생활시설 건축물 신축 공사장에서 유물 36점을 발굴해 공개했다.
출토된 유물은 조선시대 상평통보 1점, 백자접시, 옹기, 기와와 옥석유리, 철기 등이다.
이들 유물은 19세기 후반 조선시대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들 유물 출토지점이 옛 황산역으로 추정되는 지점이라는 점이다. 황산역은 각종 문헌 등을 종합하면 지금의 물금읍 물금리 서부마을 일대로 추정된다. 상평통보 등 당시 화폐가 출토됐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들 유물이 황산역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황산역은 조선시대 전국 40개 찰방역 가운데 하나로 딸린 역이 16개나 되며 일대가 거대한 행정타운을 형성했다. 역 관원 7638명과 노비 1176명 등 8814명이 소속돼 각종 업무를 본 것으로 문헌에 나온다.
시는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황산역이 위치한 물금읍 서부마을 등을 중심으로 황산역 일부 건물과 인근 황산잔도를 복원하고 역참 문화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에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