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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코로나19 사태 속 파업 결정

이월된 작년 임협 지지부진에 20일 2시간 부분파업 결의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0-03-16 20:55:0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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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 “집단행동 자제 필요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 임금협상 미 타결을 이유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파업을 결정했다.

이 회사 노조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들어 첫 파업인데 노조는 당일 ‘2019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파업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하루 전날 점심시간에는 오토바이 시위도 가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교착 상태이기 때문에 파업한다”며 “모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의 파업 결정은 올해로 이월된 지난해 임협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함이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이달 12일까지 46차례 교섭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특히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후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임금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태도지만, 회사는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도 교섭이 장기화할 우려가 높다.

회사는 또 조합원 가계 상황과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성과금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지급하고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노조에 최근 제안했으나 노조는 성과금 산출 기준에 노조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선박 발주가 급감하는 등 경영계획 전반에 재검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노조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당분간 자제해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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