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예비후보는 12일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면전차(트램) 도입 등 대중 교통망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김 후보는 같은 당 기찬수(전 병무청장) 전 예비후보와 공천권을 놓고 경선을 앞두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도시가 팽창하고 있는데 비해 시 교통망이 부족해 앞으로 제가 당선되면 김해시의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해경전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연결하는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비음산터널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진례~밀양 고속도로 건설, 부전~마산 도시철도 개통 등 3개안을 제시했다.

노면전차는 부원동 부산김해경전철~장유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추진된다.

현재 부원동 일대 시가지에는 삼계동~부산 사상역을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이 운행 중이다. 이 열차는 장유까지 연결돼 있지않아 장유 시민들은 혜택을 볼 수 없다.

내년 2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 구간에 포함되는 장유역이 신설된다. 준고속철도가 운행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2023년 김해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현재 김해~창원을 연결하는 창원터널이 교통체증으로 연간 200억 원의 교통 혼잡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대안으로 진례~밀양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해시 진례~창원을 연결하는 비음산터널을 뚫어 조성하는 것으로 이동이 편리해지고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것.

또 내년 2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완공돼 준고속철도가 통행하게 되지만 1시간 간격으로 운행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복선구간에 추가로 20분 간격으로 운행할 도시철도를 투입해 부간, 김해, 창원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김해 노면전차노선도~장유 순환선(계획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