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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교육비 역대 최대…11% 늘어난 9조6000억 원

방과후학교 대신 학원으로…초중고 전체 사교육비 21조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20-03-10 22:05:4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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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1인당 월평균 32만 원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지난해 쓴 사교육비가 총 9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이 11.8%로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크다.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방법으로 돌봄을 대신한 학부모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2019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 학부모 8만 명과 3002개교 3108개 학급 담임교사 및 방과후교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9970억 원으로 전년 19조4852억보다 1조5118억 원(7.8%)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 원 증가했다.

이 중 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이 전년 8조5531억 원에서 지난해 8조5597억 원으로 1조66억 원(11.8%) 증가했다. 전체 사교육비 증가액 중 66.6%가 초등학생 단계에서 나온 것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35%(0.9%포인트 상승), 중학생 71.4%(1.7%포인트 상승), 고등학생 61.0%(2.4%포인트 상승)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초등생 사교육비가 늘어난 요인으로 ‘취미와 교양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 ‘돌봄을 위한 사교육’ 증가를 꼽는다. 지난해 자녀에게 예체능 사교육을 시켰다는 초등생 학부모 중 사교육을 시킨 이유에 ‘보육’이 포함됐다고 답한 이는 15.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교과 사교육을 시킨 학부모 중에서도 보육을 이유로 꼽은 학부모가 10.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많았다.

반면 공적 돌봄 서비스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이용률은 지난해 58.7%로 전년 59.3%보다 0.6%포인트 떨어지며 2년 연속 하락했다. 돌봄과 함께 예체능 특기 또는 교과 실력을 갖추려면 학원에 보내는 게 낫다고 학부모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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