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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53> 인더스와 인디아:인도와 힌두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5 18:54:42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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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India) 현지 인디언에게 당신은 힌두교인이냐고 물었다. 아니란다. 인도 대표 종교는 힌두교라는데 이상하다. 하나 그가 힌두교인일 확률은 80%다. 정작 그들은 힌두교도라 말하지 않을 수 있다.

힌두·인도·인디아의 어원인 인더스강.
다만 외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힌두교도라고 말할 뿐이다. 그들은 자신들 인디언의 생활신념이나 방식을 사나타나 다르마라고 한다. 영원한(Sanatana) 법(Dharma)이란 뜻이다. 영원히 사는 법이다. 이는 종교적 신앙이라기보다 일상적 신념에 가깝다.

그러나 우리는 인도의 종교를 힌두교(Hinduism)라고 뭉뚱그려 말한다. 힌두교는 3500여 년 역사를 가진 브라만교의 새로운 호칭이다. 19세기 중반부터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인들이 힌두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힌두라는 말의 유래는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인더스강이다.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는 큰 강이라는 뜻인 힌두다. 고대 이란인 페르시아제국 사람들은 동쪽 큰 강 힌두 건너편 사람들을 신두라 불렀다. 커다란 인더스강인 힌두 건너편 신두의 생활방식이 인디아의 힌두교다. 그래서 힌두교에는 다른 일반 종교와 달리 어느 일정한 창시자인 교조(敎祖)가 없다. 하나의 경전으로 통일된 일정한 교리(敎理)도 없다.

조직하거나 전도 포교하는 일정한 교단(敎團)도 없다. 한마디로 절대적 하나가 없다.

그래서 인도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다. 인디언이 ‘노 프라블럼’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다. 납득은 안 돼도 수긍이 간다. 힌두적 사고에 따르면….

박기철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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