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인사처는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수험생 안전 확보와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공채 응시인원은 18만 5203명, 시험장은 341곳이다. 이중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에서는 시험장 41곳에서 2만 1616명이 시험을 볼 계획이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처는 응시 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 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하여 5월 이후에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