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시설엔 약 100명 입소
대구시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가운데 부산시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한다.
2일 코로나19 관련 부산시의 정례브리핑에서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경증·무증상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해 치료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부산의료원이 코로나19 환자로 50% 이상 차면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시설을 어디로 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을 24시간 상주시키고, 생활지원 인력을 배치한다. 소방과 경찰도 대기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1생활치료센터’가 개소해 코로나19 경증 환자 약 100명이 입소했다. 대구1센터는 국내 첫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대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됐다.
생활치료센터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상 부족으로 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경증 환자를 병원이 아닌 별도 치료센터에 수용하고자 마련했다. 대구지역은 2일 0시 기준 확진자 3081명 가운데 2008명이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 중이다.
대구1센터에는 경증 환자 160명이 입소할 수 있다. 입소자는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 등 하루 두 차례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으면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다. 센터에는 경북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총 17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대구시는 이외에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3곳을 경증환자 격리시설로 확보했다. 경북도도 23개 시·군에 32곳(917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동식 음압기 1200개를 다음 달 13일까지 사들여 전국 병원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