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지역 코로나 19 확진자(경남 13번)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오면서 이용한 시외버스에 13명 승객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 고성군과 통영시가 시외버스 동승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한 이 시외버스에 탑승한 14명 중 4명은 고성에서 하차했고, 나머지 10명은 종점인 통영에서 내렸다. 이중 8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5일 통영시에 따르면 고성군으로부터 경남 13번 확진자의 시외버스 동승자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확진자와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에서 고성을 경유해 통영에 하차한 탑승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남 1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오후 4시 30분 출발하는 통영행 시외버스(천일여객 경남70아7500)를 타고 귀가했다. 당시 버스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총 14명의 승객이 탑승했는데, 첫 번째 경유지인 고성 배둔터미널에서 1명이 먼저 내렸고 확진자 등 3명은 오후 6시께 고성읍터미널에서 하차했다.

나머지 10명은 시외버스 종점 도착지인 통영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들은 1시간 30분가량을 확진자와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다.

고성군은 확진자 외 고성에서 하차한 3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서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1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영시는 종점에서 하차한 10명의 승객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3명(통영 2, 거제 1)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거제시에 통보했고, 버스는 집중 방역소독을 마쳤다.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나머지 승객 7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하여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한 천일여객( 경남70아 7500)을 타고 통영에서 하차한 승객은 능동적 자가격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격리 기간 중 발열 등이 발생하면 1339번이나 통영시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