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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투어·수련회 모두 취소…전세버스업계 ‘울상’

부산 7개 업체 차고지 빈곳 없이 통근버스만 유일하게 운행 유지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20-02-24 22:02:2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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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량·수익 등 50%가량 감소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전세버스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버스 운행량이 50% 이상 줄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일원에 있는 500면 규모 전세버스 차고지가 영업을 쉬는 버스로 가득 차 있다. 김영록 기자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일원에 있는 500면 규모 전세버스 차고지는 영업을 쉬는 버스들로 가득 찼다. 7개 업체가 사용하는 이 차고지는 평소라면 버스가 운행을 나가 60~70% 비어져 있어야하지만, 이날은 비어있는 자리를 한 곳도 찾기 힘들었다. 한 전세버스 업체 대표는 “이맘때는 보통 사찰 투어와 정월대보름 투어를 다니는 성수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모두 취소돼 계약이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버스 업체가 운행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는 통근버스가 유일하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통학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결혼시즌이지만 버스를 대절하는 경우도 많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운행량이나 수익 등이 예년보다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한다.

부산시교육청도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각 학교에 권고했다. 이에 학교의 외부활동은 전무하다. 게다가 상반기 수학여행과 관련한 버스업체 입찰이 통상 이달 중 시작되지만 이날 현재 입찰 공고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수학여행은 3~5월이나 9월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학교별로 수학여행 등 외부행사 일정을 9월로 미룬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대나 부산외대 등 지역 대학에서도 오리엔테이션 등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한 지역 전세버스 업체는 업계 불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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