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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취소, 가정예배로 대체…종교계도 대혼란

범어사, 외부인 출입 전면 차단…성당 확진자 나오면 2주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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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3·1절 기념행사 취소
- 부산교통공사 필기시험 연기
-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눈살

지난 주말 사이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다중이 참석하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3일 부산 동래구 한 교회 시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배를 동영상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3일 종교계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 수가 3000명에 달하는 범어사는 지난 22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법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사찰을 통과하는 등산객과 일반 관광객의 출입도 차단했으며 참배를 원하는 신도에게는 인적 사항 기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삼광사는 행사 참여에 강제성이 없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발열 체크와 시설 소독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온천교회는 교회 자체를 잠정 폐쇄하기로 하고, 지난 2주간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각 성당에 ‘감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부산교구의 대응 방안’이라는 공문을 발송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성당은 2주간 전면 폐쇄하고 가정에서 미사를 지내라고 안내했다. 부산시도 애초 축소해 개최하기로 한 3·1절 행사를 취소했고,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했다. 부산환경회의는 24일 부산 동구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열 예정이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아베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도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 22일과 23일 부전역 광장과 광복동 일대에서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해 시민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모(33) 씨는 “서울시는 이미 도심 집회를 금지했는데 부산시는 안이하게 대응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김민정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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