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경남 통영·고성지역구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한차례 맞붙었던 여·야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양문석(53) 전 방송통신위원은 19일 “또 한번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새벽을 지나 아침을 걸어가는 마음 가짐으로 뚜벅뚜벅 걷고 또 걷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통영·고성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3명 가운데 양 전 위원을 단수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양 전 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됨에 따라 미래통합당의 정점식(54) 국회의원과 1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되게 됐다. 황교안 키즈로 알려진 미래통합당의 정 의원은 지역구에 단독 공천 신청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확정적이다.
두 여·야 후보 간의 리턴매치 결과에 관심이 쏠리면서 벌써부터 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자유한국당의 정 후보가 4만7082표(59.47%)를 얻어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민주당 양 후보(2만8490표, 35.99%)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올해 총선은 전통 보수텃밭의 강세를 그대로 이어갈 지, 아니면 패배 후 밑바닥 표심을 차근차근 다져 온 민주당의 ‘절치부심’이 표로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미래통합당은 전통 보수텃밭이라는 지역 정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에 더해 밑바닥을 다져온 만큼 이번 총선은 한치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했던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동진 전 통영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선기화(51) 전 아주그룹 법무팀장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후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요청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