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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목곽묘 구조 밝힐 무덤 4기 발굴…학계 주목

김해 대성동고분군 분묘 발굴 중 온전한 형태 4세기 고분 확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02-17 2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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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슬목걸이·덩이쇠 등도 출토돼

경남 김해시 가야시대 고분군인 대성동 고분군에서 도굴 흔적이 없는 온전한 형태의 4세기 목곽묘(108호분)가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본격 발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에서 도굴 흔적 없이 발굴된 온전한 형태의 4세기 목곽묘(108호분).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전기 가야시대 무덤군인 대성동 고분군 분묘를 발굴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주변 부지 3700㎡를 대상으로 한 제 10차 발굴이다.

이번 조사에서 4세기 전반 금관가야 목곽묘(덧널무덤) 구조를 밝힐 108호분이 발굴됐다. 가야시대 목곽묘로는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목곽묘는 덧널무덤으로 불리며 땅을 파고 나무판을 덧대 공간을 만든 무덤이다.

104호분에서 나온 구슬목걸이.
나무 뚜껑(곽) 위에 발랐던 점토가 남아있어 곽의 구조를 통해 당시 무덤 형태의 파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곽으로 사용된 나무 소재는 썩어 없어진 상태다.

현재 이 무덤 발굴은 시작 단계로 토기, 철기류 등이 출토되고 있다. 도굴 흔적이 없어 향후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어 옆에서 발굴된 3세기 후반의 107호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로 6m, 세로 4m로 대형 고분에 속한다. 지난 1991년 경성대 신경철 교수가 이 곳에서 발굴했던 최초 왕묘 추정 무덤과 동시대이기 때문이다. 당시 왕묘 추정 무덤에서는 금관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관 조각과 귀족의 상징인 청동솥, 방패 등 희귀유물 수백 점이 출토됐었다.

시는 오는 20일 현장에서 전문가 초청 학술자문회의를 열고 향후 107,108호분의 발굴 방식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주변 소규모 무덤에서 구슬목걸이, 덩이쇠, 머리둥근칼 등이 출토됐다.

현재 시는 10차 발굴 대상 분묘 70여 기 가운데 30%를 발굴한 상태다. 한편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대성동고분군은 지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1~9차 발굴을 벌였었다.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묘역으로 지난 1990년 발굴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송원영 시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금관가야 목곽묘로는 형태가 온전해 흥분된다”며 “곧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향후 고분 발굴 방식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난 2018년부터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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