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접촉자 1명 추가,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의 여행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신종 코로나가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신종 코로나 유행 지역의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일본 등 6개국은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나라다. 싱가포르에서는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태국(32명), 일본(26명·크루즈선 확진자 135명 제외), 말레이시아(18명), 대만(18명), 베트남(14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 이번 권고는 중수본 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외교부의 ‘여행 경보 제도’와는 다르다. 외교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을 ‘철수 권고’(3단계)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그 외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에 ‘여행 자제’(2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정부는 12일 0시부터 홍콩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이들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홍콩 마카오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은 중국 전용 게이트를 사용해야 하며,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3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는 10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다 후베이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광둥성의 인접지라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결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13일부터는 일본, 오는 17일부터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한 환자의 여행력 정보가 병원·약국에 제공된다.
한편 11일 오전 기준 부산지역에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발생했다. 이 접촉자는 지난달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27번 환자(여·37·중국인)가 탑승했던 항공기의 승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증상은 없어 자가격리된 상태다. 중국 후베이성에 남은 재외국민을 귀환시킬 ‘3차 전세기’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 명을 데리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