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신종 코로나 정보사각·가짜뉴스 안돼

국제신문 1월 30일 자 27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10 18:54:0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 공포감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물론 지구촌이 초비상 상태에 빠진 만큼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SNS 등에 근거 없는 잘못된 관련 정보마저 넘쳐나면서 공포감을 더 크게 부풀리고 있다. 이처럼 잘못된 가짜뉴스도 문제지만, 국내 이주민 등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또 다른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어느 쪽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어느 한 곳이라도 구멍이 있으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마련이다. 이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부산시와 구·군의 거주 외국인 대상 우한 폐렴 대책은 중국어와 영어판 예방수칙 배포 수준에 그쳐 동남아 지역 등 이주민은 소외돼 있다. 보다 못한 이주민 단체가 6개 언어로 번역한 예방수칙을 자체 배포했다고 한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뒤늦게 다국어로 된 수칙을 배포해 뒷북 대응이란 지적을 받고도 개선된 게 없었다.

국내 거주 이주민들이 이 같은 ‘정보 사각지대’에 방치돼서도 안 되지만 갈수록 유행하고 있는 가짜뉴스 또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이미 특정 지역에서 감염자가 사망했다거나, 중국인이 지하철역에서 쓰러졌다는 등의 괴담 수준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모두 헛소문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태가 최소 몇 개월은 지속되리라는 예상이 나온 만큼 앞으로 가짜뉴스 등은 더욱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극도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규모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면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정확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이주민을 포함한 모두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불필요한 공포감이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SNS 등에 떠도는 가짜뉴스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시시각각 바로잡는 대처도 필요하다. 국민 또한 공포를 조장하는 ‘묻지마 식’ 행위를 자제해야 옳다.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사태가 더 꼬일 수 있다는 걸 모두가 명심해야 하겠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이탈리아의 한 시골에 열세 살 먹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어느 날 의료 선교를 내용으로 하는 슈바이처 박사의 책을 읽고 크게 감동해 조그만 일이라도 해서 그를 돕기로 결심했습니다. 생각 끝에 그 소년은 공군 사령관에게 아스피린 한 병을 보내면서, 부대의 비행기가 슈바이처 박사의 정글 병원을 지나가게 될 때 그것을 낙하산으로 투하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사령관은 소년의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편지를 방송국으로 보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이탈리아의 많은 국민이 다퉈 의약품을 보내 와서 무려 40만 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이 모였습니다.

한 소년이 큰 일을 해 낸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은 의사들만의 몫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랑은 아무리 작아도 이내 더 큰 사랑을 불러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남보다 먼저 사랑하기는 어려워하지만, 누군가 사랑의 불을 지피면 곧 함께 타오를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을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거창한 일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물질적인 어떤 것이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슈바이처 박사를 돕고싶어 한 이 소년처럼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인간애는 지금의 신종 코로나 전염 확산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종 코로나로부터 나와 주위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린이 여러분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많은 친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을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