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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안정국가산단에 LNG 수출기지 조성

연간 100만톤 수출 가능한 LNG 허브 구축

ISO 탱크컨테이너 이용해 중국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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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가 조성된다. 시와 기업이 손잡고 연간 100만t 수출이 가능한 소규모 LNG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중형조선소 몰락으로 깊은 침체에 빠진 안정국가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통영시는 7일 안정국가산단 내 성동조선해양 기술연구센터에서 대림코퍼레이션, 대웅CT 등 16개 기업과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와 기업은 2023년까지 2500억 원을 들여 성동조선해양 3야드 21만여 ㎡ 부지에 LNG ISO 탱크컨테이너 제작공장과 출하설비, 선박 접안시설 등을 갖춘 LNG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ISO 탱크컨테이너는 국제표준기구(ISO) 기준에 맞춘 선적용 컨테이너로 LNG 저장탱크다.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수송이 편리해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 LPG 처럼 LNG 배관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도 안전하게 LNG를 공급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ISO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해 중국에 연간 100만t의 LNG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ISO 탱크컨테이너를 제작한 후 바로 옆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LNG를 충전하고 곧바로 선박에 적재해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는 전략이다. 선박에 실려 수출된 ISO 탱크컨테이너는 현지에서 탱크로리로 이송해 가스 배관이 없는 지역에 공급한다.

시는 직접 고용 효과만 5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NG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는 분석이다. 통영 안정국가산단 내 LNG 터미널이 국내 LNG 첫 수출기지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최근 중국 내 LNG 수요가 급증면서 공급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만 해도 ISO 탱크컨테이너를 통한 수출사업은 새로운 시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통영시와 16개 기업이 7일 안정국가산단에서 연간 LNG 100만t 수출이 가능한 LNG 허브 구축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통영시 제공


중국 현지 LNG ISO 탱크컨테이너 시범사업 모습. 선박에 실린 원통형 화물이 LNG ISO 탱크컨테이너다. 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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