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130억 원대의 짝퉁 명품과 담배를 밀수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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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 강서구 부산본부세관 신항 지정장치장 압수창고에서 세관 관계자들이 압수한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공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부산본부세관은 위조 명품 가방·시계 1449점(시가 123억 원 상당)과 외국으로 수출했던 국산 담배 8만9580갑(시가 4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A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숯 수입업자 A 씨는 지난해 7월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면서 실제로는 위조 명품과 국산 담배 등을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 숯을 쌓아 위장하고, 중간 부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관 검사과정에서 밀수품이 적발되지 않도록 정상 수입품인 숯을 포장한 박스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 안에 밀수품을 숨겨오는 치밀함도 보였다.
A 씨는 세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다음 날 해외로 출국하려 했으나 세관의 출국금지 조처로 실패했다.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세관은 계좌 추적과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A 씨를 구속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활용해 위조 상품 등 시세 차익이 큰 밀수입 화물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밀수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