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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환자 접촉 부산시 공무원 ‘음성’

대구서 친척인 확진자 만난 후 증상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2-05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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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다니는 연제구 모 초등
- 오늘·내일 전격 휴업, 방역
- 역학조사 결과 6일 나와

- 확진자 19명… 1명은 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국내 17번째 환자(남·38·한국인)의 접촉자가 부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교육청은 17번 환자와 접촉한 초등학생이 다니는 연제구 모 초등학교를 이틀간 휴업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선인들이 5일 일본 해안경비선에서 요코하마항으로 하선하고 있다.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자 일본 정부는 이들을 육지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한편 나머지 사람은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조처했다. 연합뉴스 
5일 시교육청은 연제구 모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5일 대구에서 17번 환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17번째 환자가 발생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발표 후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A군은 지난 3일 개학 후 사흘 동안 등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 연휴에 A군과 어머니, 두 명의 동생 등이 대구에서 17번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다”며 “A군의 어머니가 발열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또 “A군은 현재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자가격리 중이며, 5일 보건당국이 A 군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이틀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할 예정이다. A군의 동생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6, 7일 이틀간 휴업한다. 부산시 공무원인 A군 어머니는 역학조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부산시 교육청은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휴업조치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5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가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17, 18, 19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7번 환자는 콘퍼런스 참석 차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당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귀국한 19번째 환자(남·36·한국인)도 17번 환자와 동일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18번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4일 발생한 16번 환자(여·42)의 딸이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남·55·한국인)가 5일 완치돼 퇴원했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며,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퇴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번째 환자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시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번 환자(여·35·중국인)도 바이러스가 더는 검출되지 않아 격리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1시 기준 총 3명의 확진자 접촉자를 관리 중이다. 부산지역 능동감시대상자는 모두 61명이며, 자가격리 대상은 확진자 접촉자 3명을 포함해 41명이다. 부산에서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 2명의 행방은 이날도 확인되지 않았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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