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측 “환경오염·경관 망쳐”
- 찬성측 “낙후지역 발전” 이견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을 놓고 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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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댐에 2013년 설치된 100㎾급 수상태양광 3호기 모습. 한국수자원공사는 합천댐 수면 50만8000㎡에40㎿급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 건립을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합천호 태양광발전사업을 반대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합천 봉산면 태양광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30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합천호를 보존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게시했다.
이들은 청원문을 통해 ‘지역주민은 검증되지 않은 수상태양광 사업을 결사반대한다’며 ‘주민이 제기하는 환경 오염과 주민 피해 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근거 없는 말만하고,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말로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일 봉산면사무소에서 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40㎿급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총 924억 원을 들여 합천호 수면 52만8000㎡에 40㎿급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상반기 내 공사에 착수해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은 “환경오염 등이 검증되지 않아 주민 우려가 크다. 합천호 경관이 좋아 귀촌한 사람들의 행복추구권을 제한한다면 주민의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길이가 160m에 이르는 수상태양광 설비를 16개나 설치해 천혜의 경관을 품은 합천호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대규모 발전사업을 통해 낙후된 봉산면이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지지 의사를 밝혀 주민 간 이견을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수년간 연구 조사결과 수상태양광 사업은 환경오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는 국가 이익사업은 물론이고, 주민참여형 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사업 수익 일부는 주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합천댐에 2012년 2월 연구 목적의 수상태양광 1호기(100㎾ )를 설치했으며, 같은 해 8월 2호기(500㎾)를 설치됐다. 2013년에는 햇볕에 따라 태양광 모듈이 움직이는 수상태양광 3호기(100㎾)를 설치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