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통영 사천 거제 등 서부경남 상공회의소가 창원시의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건의와 관련해 창원시의 사죄를 촉구했다.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 등 서부경남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의 대명제 아래 우리는 어렵게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재정사업으로 얻어냈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50만 경남도민이 하나 되어 얻은 과실을 창원시가 이제 와서 혼자 먹겠다고 한다.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국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결정에 창원시는 더는 재를 뿌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서부경남 상의 회장단은 “집안싸움 자초하는 자중지란은 특례시를 바라보는 창원시가 할 일도, 해서도 안 될 일이다”며 “국토부에 제출한 건의를 철회하고 350만 경남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서부경남 상공회의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성명서를 창원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또 창원시가 건의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과 함께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7년 작성한 기초용역 보고서상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등 9개 지역을 통과한다. 하지만 창원시는 지난해 말 기존 서부 경남 쪽으로 치우친 남부내륙철도 노선 대신 김천∼합천∼함안 군북∼고성∼통영∼거제 구간으로 노선 변경을 건의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