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 청사포·기장 해상풍력단지 강행…어민 반발

정부, EEZ 에너지 구역 미지정…사업자 “단지 조성에 문제 없다”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20-01-29 22:04:00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 어민 “생태계 파괴 우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29일 고시한 부산·부산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역 해양공간관리계획에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에너지 개발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해운대구와 기장군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추진 중인 민간업체는 “에너지 개발구역 지정 여부와 사업 진행은 별개”라며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어민과 충돌이 예상된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부산과 인근 EEZ의 해양공간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에는 해역관리정책방향, 해양공간의 특성과 현황, 해양공간의 보전과 이용·개발 수요에 관한 사항, 해양용도구역의 지정·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부산권역 해양은 영해 2361.54㎢, 배타적경제수역 3164.90㎢ 등 5526.44㎢이다. 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울산·경남과 겹친다.

8개 용도구역은 어업활동보호, 골재·광물자원개발, 해양관광, 환경·생태계관리, 연구·교육, 항만·항행, 군사활동, 안전관리 등으로 구분됐다. 군사활동구역이 40.5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어업활동 29.71%, 항만·항행 17.36%, 안전관리 10.52% 순이다. 그러나 애초 용도구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에너지 개발구역은 제외됐다. 해수부는 해운대구와 기장군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이 지역을 에너지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지자체·주민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차기 과제로 미루기로 했다.

에너지 개발구역 지정은 되지 않았지만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A 사는 청사포 앞바다에 연간 40㎿ 규모 해상풍력 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산업자원부로부터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고 해안에 8기의 풍력 발전 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일대 4개 어촌계로부터 지난해 말 사업 동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해상교통안전진단 최종보고회 등의 단계를 거쳐 해운대구로부터 공유수면사용 점용허가를 받으면 올해 안에 착공할 의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2014년 고리원전 1호기 폐로 논의가 시작되며 대안 전력사업으로 추진됐다. A 사는 기장 앞바다에도 5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에 기장 일부 어촌계 어민들은 해상풍력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풍력사업 백지화 운동을 전개했다. 위원회 천대원 사무국장은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풍력발전이 설치되는 수심 35~50m는 연안어업이 이뤄지는 곳인데 특정 사업체에 이익을 주는 것은 특혜”라고 반발했다. A 사 관계자는 “이번 해수부 고시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청사포 지역은 이미 허가를 받아 사업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기장군은 어업활동보호구역을 피해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