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례 2구역 재개발조합 내홍, 결국 소송전 격화

조합장, 횡령·배임 등 의혹으로 조합원들에게 해임·고소 당하자 법원에 절차 관련 가처분 신청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1-27 22:11:1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양측 대상으로 내사 착수

부산 사상구 주례 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을 둘러싸고 조합원과 조합장 사이 내홍이 격화된다.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주례 2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 A 씨와 이사 5명 모두를 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08명 중 55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48명이 해임안에 찬성했다.

이 같은 무더기 해임은 대다수 조합원이 조합장과 이사가 부당한 용역 과 공사 계약을 채결해 조합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합원 중 일부는 해임가 별도로 지난 21일 A 씨를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조합원 주장을 종합하면 조합장 A 씨는 조합 외주 업무를 맡은 B 씨와 공모해 용역비를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조합에 4000여만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고소한 조합원 C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가장 적은 금액이 4000만 원이다.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이 있는 사안을 차례로 검찰에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며 “모든 횡령, 배임 금액이 드러나면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 A 씨는 “해임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 1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업무상 횡령과 배임을 저질렀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고소가 진행된 만큼 향후 수사 과정에서 해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조합원과 조합장 사이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자 사상경찰서는 내사를 시작했다. 사상경찰서 관계자는 “조합장 한 사람만을 겨냥해 내사를 진행하는 건 아니다”며 “우선 양측 주장을 모두 들어본 뒤 혐의점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조합 내부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례 2구역 재개발 사업은 998세대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2022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양측을 중재해 화해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 수사 기관이 행동에 나섰기에 구에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재개발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9. 9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0. 10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백 개 대포통장으로 2700억 원대 불법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10. 10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