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 부주의로 119로 잘못 연결되는 오신고가 지난해 부산 119에 접수된 신고 10건 중 3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종합상황실로 총 74만6933건의 신고가 접수돼 재작년 대비 1만6130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46건으로 42초마다 한 번꼴로 119를 찾은 셈이다. 이 가운데 재난신고는 24만4498건, 비재난신고는 50만243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재난신고 중에선 휴대전화 사용 부주의로 인해 잘못 신고된(오신고) 사례가 20만40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신고의 27.3%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과 비교하면 2만48건(10.9%) 증가했다. 오신고 가운데 3만40건(14.7%)은 비정상 전화번호인 경우로 나타났다. 비정상 전화번호 신고는 이동통신사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유심칩이 없어 비정상적으로 사용되는 단말기로 신고가 접수된 경우를 말한다. 소방당국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영·유아가 가지고 놀다가 119로 접수되는 경우로 파악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성인도 옷이나 가방 등에 있던 휴대전화를 자신이 모르는 사이 작동시켜 긴급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잦다. 정말로 필요한 시민에게 신속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신고 가운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된 경우는 14만7537건으로, 2018년 대비 6.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부산소방홈페이지 내 병원 안내 서비스의 효과로 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