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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구 남항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강풍으로 인해 철제안전펜스가 떨어지려고 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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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에는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강풍특보와 관련해 5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5분께 연제구 연산동의 한 도로에서 간판이 바닥으로 추락해 소방대원이 출동했고 1시 5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건물 옥상 난간과 철근 구조물이 강풍에 부서졌다.
부산항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계류된 바지선 5척 중 1척이 침몰하고 4척이 침수했다.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된 503t 바지선 A호와 755t 바지선 B호 홋줄(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는 밧줄)이 풀려 표류하기 시작했다. A호는 오전 9시 40분께 침몰했지만 다행히도 승선원은 없었다. B호에는 선장이 고립됐고 오전 10시께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A호를 제외한 나머지 4척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B호 선장 이외에 추가 승선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바지선에 적재된 기름 때문에 해양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오전 9시 40분께 영도구 남항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23층, 24층에 설치된 철제안전펜스(가로·세로 약 2m)가 왕복 4차선 도로방향으로 떨어지려 했다. 이를 지나가는 행인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 주변 교통통제와 함께 소방과 합동해 철근 구조물을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오는 28일 오전에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28일 오후까지 30~80㎜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